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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the Myra House Holistic Living Center -
dedicated to the healing of mind, body, and spirit.


Myrahouse provides a co-operative, ecologically sustainable living environment with monastic rhythms. We offer community outreach and education on holistic living topics such as organic gardening, contemplative prayer, and eco-spirituality.

At the Myra House, you'll experience a dynamic blend of creativity, community, intellectual inquiry, and restorative practice. We invite you to join the Myra House community and find a deeper connection with yourself, the earth, and others.

Book Review of 전 후석 ‘당신의 수식어’ 240 pages, 2021

그동안 헤로니모, CHOSEN, 두 Docu영화 세상에 내놓고, 지나온 여정의 체험담이 마침내 출판되었다. 감명깊게 읽고 우러나는 소감을 다음 세가지로 정리해 본다.

1. 내가 아는 디아스포라

유대사를 보면 기원 전 6세기경 예루살렘성이 무너지고 많은 유대인들이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가 살게되었다. 시편 137 편에 이국 땅 외딴 곳, 버드나무 그늘아래서 눈물적시며 고향 땅 그리던 유대인들이 바로 첫 디아스포라들이다. 새월이한참지난 오늘날에도 역시 디아스포라는 여전하다. 유대시조들처럼 피치못할 여건때문에 자기나라를 떠나 세계각처에 흩어져 사는 사람들, 각자 사연들의 애절함은 좀 다르겠지만 낯선 풍토, 서툰 언어, 불확실한 내일에도 불구하고 굿굿히 살아가는 자들, 그들중에는 한인들도 예외는 아니다.내 관점으로 디아스포라를 이민자 1세들에게 국한 시키고자하는 이유는 2세, 3세 그 후손들과는 달리 1세 당사자들만이 겪어나가는 고충이 남다르다.

타 세대들과는나눌수 없는 1세들만이 겪는 고충, 그들가슴속에 지울 수 없는 스티그마같은거라고할까.  헤로니모의 부친 임천택씨가경제적이유 말고 꼭떠났어어하는사정이무엇이었을까,, 타국에와 살아가야하는 여정이얼마나 고충스러웠을까, 넘지못하는 한계를 감수하면서도. 그렇지만, 그의 아들, 임은조씨가 이주해 사는주류사회의 지도자로 컷으니 그 고생한 보람이 얼마나 컷을까 충분히 짐작되고 공감한다.

2. 나는 한국인 디아스포라?

몇년전 마이라하우스 가든입구 연못가에 잘커가던 버드나무를 기억하는가?<https://www.myrahouse.com/archives/423> 무성한 실가지그늘 밑엔 늘 고기들이 모였고 잔 바람에도 살랑거리며 드나드는 우리를 반겨주었다. 조국산천에도 흔한그나무는 떠나온 내고향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었고 때때로 사무치게 오르는 그리움도 달래주곤 했다. 바빌론 어느 낯선곳에서 고향을 그리던 유대인들의 심정처럼. 난 내가 한국인임을 자부하며 살고싶다. 우리 민족의 얼, 계래의 혼, 반만년 이상유유히 내려오는 문화사를 통해 나타난 독창성, 예술성,예절 중심 삶의 방식등에 긍지를 느끼고 내 후세들에게 계속알려주고 싶다. 허나 내책에도 남겼듯이 미국에 공부하고픈 열망은 컷지만 솔직히 학연, 혈연,지연등으로 얽매인 환경을탈피하고 싶었다(물론 처가와의 관계도 정리하고 싶었고). 도저히 출국 할수없는 상황에서 행운의 손길도움으로 도미할 수 있었다. 두 간난아이들까지 데리고떠나온지  3십여년 세월이 흐른 지금, 도미당시 나를 아프게했던 기억들, 아품을 준사람들, 받은 상처 등을 떠올리며 이해하고 용서하며 엉어리들의 스티그마로부터 완전 회복하려 애쓰는 중이다. 더불어 이곳에 와 다른이민자들과의관계에서는각자가 서로 살게된 동기도 다르고 삶의 질도 다르기에 나름대로 반독립적인입장에서 이방인 아닌 주인처럼 살고자 노력한다.

3.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까?

저자가 세계 각처를 돌아보며 그곳에 사는 한인 정체성들을 파악하려는 시도는 대단히 훌륭하다. 본인이 제시하는 대안: 서로다른 두 세상을 수용해 제3의 정체성, , 즉 해로니모가 상징하는 정신을 밝히려했다.  문제는 세월이 한참 지난후에도 귀향하지 못하고 타지에서 인생의 장을 마무리하는 1세 디아스포라들일 것이다. 어떤 이유든지 고국을 나와 사는 이들, 그렇다고 양쪽을 오고가며 더 좋은 것만 누릴수 도 없는 처지, 결국 귀국을 꺼리고 새거주지에 정착해 살지만 여전히 자기 옛고향 나라에사는 것처럼 아픈 웅어리도 풀어내지 못한채 변화함없이 살아가는이들. 그래서 1세 중심의 교회들이 분쟁과 분열의 진통을 겪고있다. 1세들 각자가 지니고사는  자신들의스티그마, 얼룩진 상처 엉어리를 풀지못한채 용서도 포용하는아량도 없는 상황에 우리는 과연 서로 화해하며 살아갈수 있을까.

자신들이 사는 주류사회에서 타 민족들과 융합하여 인권을 수호하고 자유와 평등을 위해 사는세계시민의 지도자의 길, 바로 디아스포라 후예들의 과제이며 그들의 능력으로 가능하다고 본다. 그러기에 1세, 1.5세 2세 등 세대 간에 서로 다름을 겪는 이야기들이 저자가 발견해 낸 것처럼 계속 밝혀져야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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